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마일리지 주식 어떻게 될까?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마일리지 주식은 어떻게 될까?
2020년 11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획을 발표한 이후 4년 만에 합병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사의 마일리지 통합, 주식 교환, 부채 해결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따른 주요 변화와 이슈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4년의 여정
2020년 11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를 포함한 주요 경쟁 당국의 심사가 진행되었고, 조건부 승인이 내려졌습니다. 특히 유럽 4개 노선(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의 대체 항공사 지원 및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핵심 조건으로 제시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항공기 및 운영을 지원하며 조건을 충족했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수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의 최종 승인을 받았고, 미국 법무부도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아 사실상 합병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은 2023년 12월까지 최종 거래를 완료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입니다.
마일리지 통합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1. 통합 시점과 계획
아시아나항공의 완전 흡수 통합은 약 2년 뒤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아시아나항공이 독립회사로 운영되며, 기존처럼 각 사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제출하도록 지시했으며, 이 방안은 2019년 말 기준보다 소비자에게 불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고객 보호를 위한 조치로, 통합 과정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2. 마일리지 전환 비율 문제
마일리지 전환 비율은 통합의 핵심 쟁점 중 하나입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보다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어 1:1 통합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 컨설팅 업체와 협력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비율을 산정할 예정이며, 고객 불만을 줄이기 위해 신중한 접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마일리지 소진 유도
항공사 입장에서 미사용 마일리지는 재무제표상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합병 전에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양사는 마일리지 전용 항공편을 확대하며 고객이 마일리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연말과 연초에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의 좌석수를 확대하고 현재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 좌석을 조회하고 예매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주식 교환과 투자 계획
1. 합병 방식과 주식 전환
아시아나항공 주식은 대한항공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주주들은 합병 비율에 따라 대한항공 주식을 받게 되며, 이는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합병 비율은 두 회사의 주가와 자산 상태를 바탕으로 결정되며, 구체적인 비율은 합병 절차 완료 시점에 확정됩니다. 따라서 주식 전환 시점에 주주들은 이에 관련된 안내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2. 대한항공의 투자
대한항공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약 1조 5000억 원을 투자해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1억 3157만 주(지분 63.9%)를 취득합니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자본 구조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통합 과정에서의 과제: 부채와 조직문화
1.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문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400%대에서 2023년 9월 2160%로 증가했습니다. 적자 누적과 자본금 감소가 주요 원인입니다. 대한항공은 인수 이후 수익을 부채 상환과 재정 건전성 확보에 우선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2. 조직 통합과 갈등 해결
양사 조종사 간 기수 정리와 조직문화 통합도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대한항공 조종사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의 연차 및 직급 차이로 인해 통합 시 내부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 교류와 조직문화 통합 작업이 병행될 예정입니다.
저비용항공사(LCC) 통합의 가능성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따라서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는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해서 몸집을 불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진에어는 LLC업계에서 제주항공을 넘어서 업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물론 LLC 통합을 위해서도 경쟁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과정만큼 오래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하게 되면 LLC 업계는 통합진에어 1강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의 2중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고객과 투자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으로 보입니다. 마일리지 통합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야 하며, 주식 교환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한항공의 전략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행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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